제48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맞이한 48회 방송기자상 심사는 지난 8월에 이루어진 보도를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매우 굵직한 주제를 다루어야만 하였다.

MBN의 ‘고객 울리는 …. 은행 파생상품 덫’외에 7편이 출품되어 많은 논의를 이끌어내었다. 모든 주제가 우리 사회의 시스템이 경고음을 발하고 있다는 것을 매우 시의적으로 잘 표현하였다. KBS의 ‘유혈사태 시리아…. 폐허로 변한 국경 도시’는 국제보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현지의 상황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시에 핵심이 미흡하다는 평가도 받았다. G1강원민방의 군부대 마트 ’불법영업‘은 시스템의 불완전성이 어떠한 사회적 문제점을 불러일으키는지를 적시한 프로그램으로 평가를 받았다. KBC광주방송의 ’수천억원 국비사업 부실‘은 시스템의 전문성 부실과 책임성에 대한 망각이 현재도 버젓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준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평가되었다. 지역방송이 지역의 큰 문제점을 잘 파헤친 것으로 모든 심사위원이 동의를 하였다. SBS의 ’용역파문‘은 우리 사회에서 날로 소중해지는 인권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수준이하라는 점을 매우 잘 드러낸 뉴스보도로 평가를 하였다. 공권력의 한계가 미흡한 우리의 현실을 한 사건을 통해서 현재화시켰고, 다시 깨우쳤다는 점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인권을 깨우치는 프로그램이 더 정교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수상작품으로 선정을 하였다. KBC 광주방송의 프로그램은 특별상을 받도록 하였다.

기획다큐에서는 SBS의 ’두 번 버려진 사람들‘이 모든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치유방안에 대한 처방이 미비했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전혀 다루어지지 않은 입양 후 20-30년 지난 후에 발생한 문제점을 처음으로 공론장에 나오게 하였다는 차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입양정책의 문제점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내용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전문보도에서는 모두 그 내용이 탄탄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시에 전문보도의 개념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좋은 주제가 많았던 이 번 48회 심사는 우리의 방송저널리즘의 현주소를 다시 확인하는 소중한 자리였다.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