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이달에는 이례적으로 뉴스 부문에서만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심사위원회 논의는 최종적으로 이 두 편에 대한 것으로 압축되었는데, 어느 하나를 고르면 다른 하나에 대한 아쉬움이 남게 되어 결국 두 편 다 선정하기로 한 것이다. 이 중 KBS의 <쓰레기 식재료 파는 가락시장>은 생활밀착형 보도로서 성실한 취재가 돋보였다. 한 가지 아쉽다면, 쓰레기 식재료를 반출하는 개개인의 일탈행동에 더해 구조적 문제점까지 접근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다른 하나인 SBS의 <사라진 에어백> 보도는 이와 대조적으로 개인이 아닌 대기업의 시민 기만행위를 고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있어야 할 에어백이 없었다”는 1차 사실에 더해 어떠한 과정을 통해 이러한 기만행위가 일어났는지를 다루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심사위원들은 대기업 자동차 회사가 소비자를 멀쩡히 속인 충격적인 사건에도 타 언론사들이 크게 반응하지 않고, 별다른 후속보도도 없었던 점에 대해 의아해 하며, 이것이 대기업 고발의 한계가 아니길 바랐다.

아쉽게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MBN의 <방사성 물질 공포, 공항 ‘무방비’>, TJB의 <집단폭행 사망 중학생 유가족 두 번 울린 경찰과 119>, SBS의 <서민 울리는 ‘부동산 친목회’>, SBS의 <리비아 전투 현장에 북한 무기> 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방사성...>은 발생사건 이후 파장에 대한 사건기자의 아이템 판단이 좋았으며, <집단폭행...>은 기자의 성실한 추적 정신을 높이 살만 하였다. <서민 울리는...>은 아주 새로운 사실은 아니지만 용기 있는 고발을 이끌어 낸 점에서 좋은 기사로 평가되었다. 모처럼 응모된 국제부 기자 보도인 <리비아 전투 현장...>은 원본을 촬영한 외신 언론이 지나친 화면을 놓치지 않고 국제적 임팩트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전문성과 성실성이 돋보였다. 끝으로, MTN이 처음으로 응모한 <비싼車보험료, 부품값 조정만으로 10% 인하 가능> 기사는 생활밀착형 보도로서 의의가 컸으나 대책에 대한 취재가 다소 약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