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2011년 1월 방영된 방송물을 대상으로 하여 심사, 선정한 제 29회 ‘이달의 방송기자상’에는 총 19편이 추천되었다. 중앙 지상파들은 물론, 다양한 지역방송사와 PP들이 참여하여 본 상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총 11편이 출품된 뉴스 부문에서는 SBS의 <함바게이트 관련 보도>가 이달의 방송기자상으로 선정되었다. 강희락 전 경철청장이 관련되어 있음을 처음으로 부각시킴으로써, 그저그런 뉴스 정도로 넘어갈 수도 있었던 사안이 사실은 심각한 권력형 비리 문제였음을 알린 전형적인 특종이었다. 필리핀 어학연수생 억류를 다룬 MBC의 보도와 담배농 지원제도를 집요하게 다룬 TBC대구방송의 보도도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수상작 만큼의 사회적 임팩트를 주지는 못했다고 판단되었다.

역시 6편이 출품된 기획 부문에서는 MBC의 <원전, 미공개 계약조건>이 수상하였다. UAE와의 계약 체결 발표시 정부가 파이낸싱 조건은 쉬쉬한 채 유리한 점만 발표했음을 최초로 보도했다는 점에서 특종의 가치가 있었고, 간결하지만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구성 및 기획능력도 돋보인 작품이었다. 수상작이 되지는 못했으나, SBS의 <충격실태--국가시험이 샌다>는 기자의 끈질긴 취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수작이었다.

한편 영상취재 부문의 두 출품작은 하나는 취재력이, 다른 하나는 기획력이 뛰어난 작품이었으나 영향력, 소재, 완성도 면에서 심사위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지 못해 아쉽게 수상작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발로 뛰는 카메라기자의 가치와 영상의 소구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앞으로도 이 부문에 더 많은 수작들이 출품되기를 기대하였다.

2011. 2. 23.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