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제28회 이달의 방송기자상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달이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많은 18편이 경쟁하였다.

이중 뉴스 부분에서는 <천신일 수사 연속보도>가 선정되었다. 이 선정은 2010년 12월에 한정한 것이 아니라 5개월에 걸친 MBN의 지속적 보도의 공로를 인정한 점에서 특이하다. <천신일 수사 연속보도>는 검찰수사결과발표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차원에서 끈기 있게 권력형 비리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취재진은 일련의 보도로 여러 특종을 냈으며, 12월에는 비밀리에 귀국하는 천신일 씨의 모습을 단독으로 보도하기도 하였다. 특별상을 받은 청주방송(CJB)의 <눈 먼 돈된 정부보조금>은 해당 영역에서는 관행화되어 문제점으로 인식조차 하지 못할 지경이지만 민간 대상 지자체 정부 보조금의 부작용을 충실히 조명하였다. 이 보도는 사건 발생과 전개과정, 관계자 처벌과 제도 개선에 이르기까지, 부정적 사건이 기자를 만나 발전하면서 긍정적으로 마무리되는 일체의 과정을 충실하게 보여준 사례이다.

기획보도 부문에서는 KBS의 <낮은 세상과 공감하다>가 수상하였다. 비영리 공익 변호사 단체 <공감>의 활동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보도는 이들의 활동이 각종 사회적 약자 사례들과 만나는 과정을 방송적으로 훌륭하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아쉽게도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제주MBC의 <공공저널리즘을 통한 착한 경제 화산 프로젝트>도 특이한 소재를 공공저널리즘이라는 새로운 언론영역으로 끌어내어 주목을 받았다. KBS 광주총국의 또한 작품성이 뛰어났으나 수상에는 이르지 못하였다.

영상취재 부문은 SBS의 <말레이곰 우리 탈출, 입산통제>가 수상하였다. 말레이 곰 탈출 직후 각 방송사의 경쟁은 당연히 이 곰의 영상을 잡는 것이었다. 곰이 잡히기 전 열흘 동안 우리가 방송에서 볼 수 있었던 유일한 탈주 모습이 SBS 박현철 기자가 촬영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이달의 기자상에 선정하였다.

2011. 1. 26.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