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2010년 11월 방영된 방송물을 대상으로 하여 심사, 선정한 제 27회 ‘이달의 방송기자상’에는 예외적으로 세 편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그만큼 우수한 출품작들이 많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총 6편이 출품된 뉴스 부문에서는 MBC의 <줄기세포 국내서 불법시술 등 7편>이 이달의 방송기자상으로 선정되었다. 문제 제기의 의미를 높이 샀으며, 취재도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타 언론 및 사회에 미친 영향력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샀으나, 소재와 완성도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외에, SBS_CNBC의 <이마트 피자, 알고보니 대주주 배불리기>는 심층적 취재라는 점에서, KBS의 <폐허가 된 연평도/연평도는 지금>은 열악한 상황에서의 취재 결실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전자는 타 매체가 이미 여러 차례 보도한 내용이라는 점이, 후자는 새로운 내용의 부재라는 점이 감점 요인이 되어 아깝게 탈락했다.

역시 6편이 출품된 기획 부문에서는 두 편의 작품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경합하였다.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된 MBC의 <믿기지 않는 구타사건>은 사회적 영향력과 취재의 구체성/심층성에서 매우 뛰어난 작품이었다. 기획 부문이었으나 특종의 가치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방송매체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강렬한 임팩트를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재연이 빈번하게 반복되고 부분적으로는 재연임을 명시하지 않은 장면도 있었다는 점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수상작이 되지는 못했으나, KBS의 <의문의 천안함, 논란은 끝났나> 역시 취재의 심층성과 고발성에서 매우 우수한 작품이었다. 비록 새로운 사실을 부각시키지 못했다는 점이 옥의 티로 지적되었으나, 이같은 시도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한다는 데에 심사위원들이 의견을 모았다.

뉴스와 기획 부문 이외에, KBS의 다큐멘터리 <승자독식의 자화상> 역시 이달의 방송기자상에 선정되었다. 진부할 수도 있는 주제를 참신하게 구성하였으며, 완성도와 호소력 또한 높은 수작이었다. 참신하며 재미까지 제공하여 방송 다큐멘터리의 모범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 이외에도, 전주KBS의 <동북아 인삼 대전쟁>과 SBS뉴스텍의 <빛 한옥을 깨우다>가 완성도와 참신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한 이 출품작들 모두가 수상작이 될 수 없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제 27회 수상작으로는 상기 세 편을 이달의 기자상으로 선정하였다.

2010. 12. 27.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