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수상작

뉴스부문

“중국, 북한 항구/자원 싹쓸이 하나”

MBC 최형문 기자


2010년 6월 15일 ~ 6월 30일




중국이 2만톤 규모의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대형 항만인 청진항을 독점 이용할 수 있는 계약을 맺고 항만 개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특히 이 계약은 중국의 하이화 그룹이 전면에 나섰지만, 사실상 중국정부의 지원아래 이뤄지는 사업이며, 이를 위해 중국정부는 도문시에서 청진항까지 170km에 달하는 철도 보수비용으로 1천만 달러를 북한에 차관형태로 지원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어 같은 달 18일과 30일 최형문 기자는 추가 기사를 통해 중국과 북한이 조선 대풍투자그룹의 중재로 단천항 이용에 관한 계약을 마무리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중국이 북한 동해안 주요항구의 이용권을 모두 확보하게 됐음을 보도했다. 또 중국이 항구 운영권과는 별도로 세계 최대규모인 마그네사이트 생산지인 단천의 광물자원 개발에 관한 투자 계약도 함께 이뤄졌음을 지적해 중국이 이 같은 일련의 움직임을 통해 자국의 생산기지인 동북3성의 공장에서 만들어진 물건을 실어나를 부동항을 확보하는 동시에 북한의 룡흥과 덕성 등 20여개 광산개발 사업과 연계해 풍부한 천연자원을 발빠르게 선점하려는 시도임을 보여줬다.


전문보도
다큐부문


한국전쟁 60주년 특집다큐” 2부작



SBS 김천홍, 이대욱 기자

 2010년 6월 25일



 




1부 : ‘소련으로 끌려간 국군포로’ – 그 이송설의 진실
한국전쟁당시 포로로 잡힌 국군이 소련으로 강제 이주됐다는 주장은 의혹으로만 남아 있었다. 미국 국방부의 해제된 기밀문서에서도 이 같은 내용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만 대한민국 국방부는 이를 신뢰하기 어렵다며 부인해 왔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군포로가 소련으로 압송된 근거가 정확히 확인됐다. 러시아 연방 보안성 문서에서 확인한 명단을 추적하는 과정을 통해 압송된 국군포로들이 실제로 존재했으며 국내에선 이들이 실종처리된 것이 드러났다. 또 압송된 곳은 시베리아에서 가장 혹독한 곳으로 알려진 수용소로 국군포로들은 이곳에서 우라늄을 캐내는 작업을 하며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진은 압송된 국군포로의 가족까지 찾아내 영문도 모른 채 자신의 아버지, 남편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그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하며 국군포로 2만명 소련 압송설에 대한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한다.


2부 : ‘캉카르데쉬’ – 이슬람에서 온 전사들
캉카르데쉬는 ‘피를 나눈 형제’라는 터키어이다. 터키국민들은 한국을 캉카르데쉬라 부른다. 터키는 한국전 UN 참전국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군인을 파병했다. 그리고 수백 명의 군인들이 희생됐다. 그러나 지금껏 그들의 활약과 희생은 국내에서 거의 조명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활용되는 한국전쟁과 관련된 자료들은 대부분 미국 등 서구의 시각에서 만들어진 자료들이다. 취재진은 터키 현지에서 한국전쟁 전문가들과 참전 군인을 직접 만나 수많은 자료를 수집했다. 이들 대부분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자료들이다. 터키군은 ‘군우리’, ‘금양장리’ 등 한국전쟁에서 가장 치열했던 전투에서 이슬람 전사들의 용맹성을 백분 발휘했다. 게다가 생존의 기로에 선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부모 잃은 아이들을 모아 고아원까지 운영했다. 한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터키 군인들의 활약과 생생한 증언이  감동적으로 이어진다.



전문보도 다큐부문

“한국전쟁을 말한다” 5부작



YTN 임수근, 장아영, 이성모, 최계영 기자

2010년 6월 21일 ~ 25일






YTN 특집기획 5부작 <한국전쟁을 말한다>은 한국전쟁의 고비에서 전쟁을 감내해야만 했던 참전세대들의 증언을 뼈대로 제작됐다.
제작진은 우리나라는 포함해 미국과 프랑스, 호주, 타이완, 중국, 태국 등 각국의 참전 군인들과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전의 생생함을 프로그램에 담았다.
그러면서도 일방적인 북한의 전쟁책임론이나 대북 적개의식의 고취가 아닌 ‘구체적이며 살아있는 한국전쟁’을 재구성하도록 했다. 5부작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부 불타는 조국(소설가 4인의 전쟁 경험)


2부 젊은 그들(학도병과 여자해병)


3부 두 개의 중국(화교 첩보원과 타이완 정보원)


4부 잊혀진 전쟁(미국 군인들의 애환과 장진호 전투)


뉴스부문 특별상

“한 시간강사의 안타까운 죽음” 외 4편


KBS 광주총국 최혜진, 박석수 기자

2010년 5월 26일 ~ 6월 24일


 


지난 5월 25일, 광주의 한 사립대학에서 10년 동안 시간강사로 일해 온 45살 서정민 교수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자신의 집과 차량에 총 5장의 유서를 남겼다. 장례식장을 찾아가 취재하는 도중 경찰이 존재 여부를 밝히지 않은 서 교수의 유서를 최초로 입수해 보도했다. 유서에는 지도교수의 노예로 살아왔던 힘겨운 삶과 대학 채용비리와 논문 대필 의혹이 낱낱이 담겨있었다. 자신에게 채용을 대가로 돈을 요구했던 대학들과 액수, 논문을 대신 써준 학생의 성까지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유서를 바탕으로 한 시간에 3만 4천원을 받으며 강의와 연구에만 매진해왔고, 부인이 식당일을 하며 생활해 온 서 교수가 교수의 꿈을 이루지 못한 현실을 취재해 그 뒤에 숨겨진 대학사회 병폐를 연속 보도했다. 서 교수의 동료, 가족들을 만나 유서내용의 뒷받침 하는 자료를 수집했고, 비정규 교수 노조의 진상규명 움직임과 경찰 수사, 급물살을 탄 정부 대책의 실체를 놓치지 않고 한 달 여 동안 속보로 이어나갔다. 유서에 언급된 대학총장이 실제 검찰 수사를 받아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내용을 비롯해, 이에 대한 재판부의 선처 등 사회 구조적인 병폐의 종합판인 시간강사 문제점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