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이 달에는 뉴스 3편, 기획보도 7편이 출품되었다. 심사 대상 기간에 설 연휴가 들어 있어서
그랬는지 평소보다 출품작이 적었으나 기획보도 부문 출품작의 취재 영역은 매우 다양했다.
뉴스 부문에서는 KBS에서 출품한 <자율고에 편법 입학>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우리나라 입시제도의 허점과 교육제도의 구조적 결함을 파헤침으로써 개선을 유도한 점이
우수했다. 그러나 사회적 파장이 훨씬 더 클 수 있는 사건이었으나 연속 보도로 이어지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는 지적이 있었다.

여러 작품이 경합을 벌인 기획보도 부문 수상은 SBS에서 출품한 <먹통 에어백>이 차지했다.
그동안 에어백에 대한 보도는 종종 있었지만 이번에는 실험을 통하여 검증을 시도한 점과
자동차 제조사에게 유리한 법원 판결 방식을 지적한 점이 돋보였다.
일본 토요타 자동차 사태와 의미적 연관을 찾으려고 노력한 점 또한 시의적절했다는 평가가
있었음을 덧붙인다.

수상하지는 못했으나 <미분양 아파트의 진실>은 사안에 대한 구조적 접근으로
소재의 평범함을 극복한 점이, <국군 포로...>는 발품을 많이 들인 현장 취재 노력이,
<애플의 공습>은 IT 기술이라는 추상적인 소재를 잘 영상화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회를 거듭할 때마다 소재의 다양성이 늘어나고, 소재 접근 방식에 있어서
참신한 시도가 늘어나는 등 우리나라 방송저널리즘이 진화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을
심사위원들은 큰 보람으로 느낀다. 수상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2010. 3. 25 심사위원장 한국방송학회장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