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이번에는 뉴스 4편, 기획보도 9편이 출품되었다. 심사대상 기간이 계기 편성이 많은 신년을 끼었기
때문인지 뉴스보다는 기획보도 출품작이 많았던 것이 특징이다.

뉴스보도 부문에서는 MBN에서 출품한 <현대차 납품단가 깎기>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지난 해 대기업은 최대 이익을 거두었다고 하지만 그러한 큰 성취 뒤에는 수많은 하도급 업체의
도움이 있었음을 일깨우면서 상생이라는 큰 틀을 강조한 점이 좋았다.
부의 형평성, 부의 재분배 필요성을 생각하게 하는 보도여서 사회적 파급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또한 대기업에 종속되어 눈치를 봐야 하는 납품업체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따내는 등
구체적 사례를 가지고 문제에 접근한 접이 좋았다.

기획보도 부문에서는 두 개의 수상작이 나왔다. KBS 출품작인 <위기의 서해, 중국발 오염 비상>은
고발성 기획보도의 프로토콜에 충실한 짜임새있는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입체적이고 진지한 취재, 시뮬레이션과 실험 같은 다양한 취재 방식, 그리고 균형잡힌 인터뷰가
돋보였다. MBC 후+ <99엔의 내막>은 국가의 존재 의미에 대한 문제제기가 신선했고
‘국격’이라는 단어의 의미 등 느끼게 하는 바가 많았다. 역사적 중요성과 정치권의 무능을 대비시킨
수작이었다고 평가한다.

수상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2010. 2. 25 심사위원장/한국방송학회장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