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회 지역기획보도부문_30년 다 된 수도권매립지 현주소 연속 기획_OBS 김민주 기자

수도권 삶 직결된 매립지, 해법 나올 때까지 취재하겠습니다.
 
“25년도 더 쓴다던데요?” 
 
아이템은 주저 없이 ‘수도권매립지’로 정했습니다.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사는 수도권에서 나온 쓰레기를 인천 서구의 수도권매립지가 30년 가까이 처리하고 있는데, 지난해 10월 인천시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선언하면서 서울시와 경기도는 혼돈에 빠졌고, 수도권 쓰레기 대란을 우려하는 보도가 쏟아지면서 일반 시민들도 주목했습니다. 일은 유의미한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특별한 노하우 없이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실을 전전하며 “뭐 없나요” 묻다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수도권매립지, 남은 부지까지 하면 25년도 더 쓴다던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자료를 요청한 게 석 달 여정의 시작입니다.
 
자료의 힘 
 
맨 처음 입수한 건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대비한 인천시의 당정협의회 보고 자료였는데 2015년 4자 합의에 따라 현 3-1공구에 이어 매립지를 연장 사용할 경우 ‘약 25년 이상’ 쓸 수 있다는 부분에 주목, 인천시에 관련 산식 자료를 다시 요청했습니다. 인천시는 오는 2026년부터 직매립 금지가 법제화되는 걸 감안하면 ‘50년 넘게(3-2,3공구:19년/ 4공구:36년)’ 사용 가능하다고 답해왔습니다. ‘자료’는 그렇게 ‘유의미한 자료’가 되어 첫 보도로 이어졌습니다. 다음 주목한 건 직매립 금지 법제화, 결국 매립지의 전제조건은 소각시설이라는 얘기였습니다. 수도권 3개 시도에 소각시설 확충 현황 자료를 요청했는데, 서울시 답변 중 ‘광역자원회수시설 기술진단 용역 보고서를 통해 시설 종료 예상 시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대목이 있었고 수도권 공공소각장의 노후화 실태를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자료를 재요청하고 두 번째 보도를 냈습니다. 그렇게 5회 보도 모두 자료의 힘이었습니다.
 
사랑받는 뉴스
 
모든 것은 수도권 민영방송사로서 수도권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뉴스를 하자며 보도국 내 TF가 만들어졌고 그 결과물로 수도권 현안을 다루는 코너가 신설되는 등 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비록 일부 의견이지만 1월 14일 방송 후 시청자 모니터 요원의 보고서를 공유합니다. <<<매립지 갈등은 수도권 전체 지역이 관련된 중대한 사안인데, OBS가 해당 현안을 지속해서 주시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임. 다소 복잡하다고 느낄 수 있는 내용이지만, 일반 리포트보다 긴 시간을 할애해 보고서 내용의 핵심과 과거 사례를 통한 분석 등 상세한 설명을 전해 관련 내용을 이해하기 쉬웠고, 자료 화면의 사용도 적절했다는 생각이 들었음. 매립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쓰레기 발생량 감소’를 제시했는데, 최근 정부와 지자체에서 이에 관해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지, 있다면 어떤 방안을 마련 중인지에 관한 취재도 이루어지면 어떻겠냐는 생각이 들었음.>>> 수도권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매립지, 해법이 나올 때까지 관련 취재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