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회 지역 기획보도부문_- ‘예산 적폐’ 장학금… 추적 심층보도_부산MBC 임선응 기자

술자리에서 한 선배로부터 들은 얘기였다.  ‘새마을 운동회 회원들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이, 100% 우리 세금이라던데?’ 새마을 운동회에 대한 긍정, 혹은 부정적인 평가를 떠나, 특정 단체의 회원들에게, 그것도 우리가 낸 세금으로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건 일종의 특혜라는 생각이 들었다. 취재에 착수한 경위는 이랬다.
 
모든 취재가 그러하듯, 관련 법률을 검토하고, 이에 근거해 생산되는 자료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청구했다. 여전히 그러하듯 자료의 공개 여부와 공개 범위를 두고 실랑이가 오갔고, 다양한 루트를 통해 원하는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 뒤이어, 이와 관련한 사람, 단체, 기관 등에 전화를 하거나, 직접 찾아다니며 관련 자료를 검증하고, 반론을 보장하는 등 기사의 틀을 잡아나갔다.
 
더불어, 취재 과정에서 새마을 장학금이 아닌, 다른 장학금도 세금으로 특혜성 집행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부분에 대한 취재를 병행해나갔다.
 
취재 과정은, 역시 언제나 그러하듯, 위의 새마을 장학금 취재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을 했다.
 
다만 이번 취재 과정에서, 각별히 기억에 남는 지점은 부산MBC 편성제작국의 대표 탐사프로그램인 ‘빅 벙커’와 협업을 진행했다는 점이다. 보도국과 편성제작국의 팀원들이, 서로 받은 자료를 공유하고, 이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것을 넘어, 업무 배분과 촬영 일정 조율 등을 함께 해내갔다.  PD, 그리고 작가, 촬영팀과 함께 저널리즘이라는 원칙을 추구해나가는, 숨 가쁘고도 행복한 기억이었다.
 
이번 수상으로, 올해에만 방송기자상을 3차례나 수상하는 영광을 감히 누리고 있다. 늘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선배, 후배들과 데스크를 포함한 부산MBC 보도국에 이 자리를 통해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