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 과정은 항상 지난합니다. 뉴스, 기획보도, 뉴미디어, 영상 등 모두 6개 부문에서 심사위원들 모두의 만장일치로 각 부문에서 수상작이 단번에 쉽게 선정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어떤 부문에서 이달의 방송기자상이 구두 합의를 통해 쉽사리 선정되면 다른 부문에서는 갑론을박 속에 마침내 투표를 거쳐 어렵사리 결정되는 식입니다. 이번 9월 방송분의 방송기자상 심사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제 132회 이달의 방송기자상에는 모두 25편이 출품됐습니다. 비록 조국 이슈에 묻혀 다른 때에 비해 출품작은 조금 줄어들었지만 출품된 작품들의 수준은 평상시에 비해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중론이었습니다.

기획보도 부문에서는 EBS의 <가족의 탄생-가족을 구성할 권리 기획보도>가 만장일치로 선정됐습니다. 가족 지원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법과 제도가 시대의 변화를 미처 쫒아가지 못하는 부분을 잘 보여준 수작이라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중론이었습니다.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MBC의 <한화 3형제 수상한 해외 진출>이 수상작으로 뽑혔습니다. 역시, 취재와 보도가 쉽지 않은 재벌을 대상으로 경제 권력을 잘 감시했다는 면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뉴미디어 부문에서는 SBS의 <대한민국 음주살인 보고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역시, 뉴미디어의 특성을 잘 활용한 가운데 기획과 분석, 그래픽 모두 고르게 좋았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평이었습니다.

 

지역뉴스 부문에서는 kbc광주방송의 <지역아동센터 부당운영 집중 점검, 민감정보 유출 고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다른 작품들과의 치열한 경합 속에서 지역 언론의 사회적 약자 보호 기능이 단연 빛났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기획보도 부문에서는 부산 MBC의 <’예산 적폐’ 장학금… 추적 심층 보도 >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역시 일상에서 자주 벌어질 수 있는 비리와 관련해 그 정도와 실상의 민낯을 잘 보여주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결론이었습니다.

 

아무쪼록, 앞으로도 권력의 부정과 부패, 탈선과 비리는 물론, 시민들과 사회적 약자들의 아픔을 두루 살피고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수작들이 꾸준히 나오기를 기원해 마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