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제131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제131회 이달의 방송기자상에는 34편이 출품됐습니다. 이번 출품작에는 특히 기획보도와 지역기획보도 부문에서 기획력과 취재력이 우수한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습니다. 반면 일부 부문들에서는 출품작 자체가 적었고, 수상작을 내지 못했습니다.

뉴스 부문에서는 YTN <일제 강제동원 연속보도>가 선정됐습니다. ‘14세 미만 어린이 강제동원’만을 기획 취재보도한 것은 첫 시도였고, 성인이 아닌 어린이 강제동원만 초점을 맞춰 강제성이 더 강조됐습니다. MBC <비정규직 도로순찰원 죽음의 진실>은 자칫 묻힐뻔한 사회적 약자의 억울한 사고와 경찰 부실을 잘 파헤쳤지만 수상작 선정에는 조금 못미쳤습니다. SBS <JTBC 협찬금 받고 DMZ에서 기아차 광고 무단 촬영>은 고발뉴스로는 적절하나 방송사간 갈등문제로 비화될 소지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기획보도 부문에서 2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KBS <밀정 2부작>은 단연 돋보인 작품이었습니다. 방대한 자료 분석과 현장 취재를 통해 김좌진 장군의 최측근 등 일제 강점기 밀정 800여 명의 이름을 폭로한 보도는 충격적이었고 과거 정부의 서훈 심사가 얼마나 잘못됐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줘, 깊은 울림을 줬습니다. 아울러 방송콘텐츠로서의 영상구성 노력도 돋보였습니다. 동시 수상작으로 선정된 SBS <관세청 비리 연속보도>는 지금쯤 개선됐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영역에서 여전히 과거형 비리가 뿌리깊게 남아있는 점, 내부 구조와 원인, 관세청의 자기보호 시스템까지 심도 깊은 취재였습니다.

지역기획보도 부문 6편 가운데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울산MBC <생존과 바꾼 5조원, 원전지원금 대해부>는 위험시설에 따른 공적지원금이 지역주민에게 보편적으로 돌아가지않고 내부 관련자들에 의해 사라지고 낭비되는 현실을 잘 지적해줬습니다. 동시 수상한 KBS전주 < 1.5℃의 비밀, 목조건축>은 나무와 목조건축에 대한 이해와 오해를 두 축으로 지구온난화 문제를 새롭게 접근해서 관점의 변화를 생각게하는 수작이었습니다. 함께 출품된 나머지 4편인 KBS광주 <우리는 휴가를 삽니다>, KBS청주 <사할린, 광복은 오지않았다>, KNN <제비 하늘길 추적, 월동지 최초확인>, KBS춘천 <우리조선 아낙네들 나라읍시 어이살며> 모두 기획력과 취재력 등이 돋보였으나 아쉽게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13편이 출품된 지역뉴스 부문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은 4편을 놓고 토의 끝에 춘천MBC <춘천시 출장비 지급 관리 엉망>을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공무원의 출장비 문제점 보도는 처음은 아니었으나 강원 18개 시군의 15만건 자료를 입수해 분석해서, 공무원 출장의 허점을 낱낱이 고발하고 향후 감사에 착수하도록 하는 등 반향이 컸습니다. 좋은 작품임에도 아쉽게 수상하지 못한 KBS대전 <납 기준치 초과 수도계량기 대량 유통>은 전량 회수하도록 하는 등 반향이 있었지만 위험성 부분이 조금 약했다는 의견이 있었고, KBS춘천 <부실공립박물관 실태 연속보도>와 KBS제주 <제주환경영향평가의 민낯>은 실태와 제도의 문제점을 잘 지적해줬습니다.

경제보도, 뉴미디어, 영상취재 등 3부문에서는 수상작을 내지 못했습니다.

경제보도 부문 출품작인 부산MBC <그래픽 경제기획 16부작 부산산업열전>은 부산경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연속기획이었으나 종합정리 수준에 그치고 경제적 전문성이 다소 부족해 수상작으로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뉴미디어 부문에 출품된 MBC <로드맨_소셜믹스 기획2부작>은 소셜믹스의 한계를 디테일한 현장 접근을 통해 깊이있게 접근하고 다른 아파트 문제점까지 잘지적해 여론화한 점이 돋보였으나 근본적으로 뉴미디어 부분에 적합성을 놓고 수상작에서 제외됐습니다. 내용과 함께 뉴미디어의 특징이 출품작에 잘 드러나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영상취재 부문에 출품된 YTN <人터view 한일협정 시리즈>는 과거 한일협정의 문제를 분야별로 과거 영상을 통해 잘 정리했으나 영상 취재를 한 것이라기보다는 영상 구성에 머물러 부문의 적합성에서 논란이 제기돼 수상작에서 제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