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130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제130회 이달의 방송기자상에는 모두 40편이 출품됐습니다. 지역뉴스 부문에서 가장 많은 14편이 경합을 벌였고, 지역 기획 보도 부문에서는 이례적으로 다큐멘터리 두 편이 공동수상작으로 결정됐습니다.

 

8편이 경쟁한 뉴스 부문의 수상작은 SBS의 ‘강제 징용사건 관련 정부 문건 단독 및 연속보도’입니다. 강제 징용 관련 대법원 판결 이후 최근의 한일관계 경색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정부 대응이 미진했던 점을 시의적절하게 지적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현 상황이 박근혜 정부 이전부터 예측되었던 것이며, 문재인 외교부의 판단도 다르지 않았다는 점을 정부 문건을 통해 입증했습니다. 보육원 아동의 인권문제를 천착한 MBC의 ‘보육원 ADHD 약물 실태 연속보도’와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는데 결국 ‘적절한 때에 적절한 문건을 찾아낸’ SBS팀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습니다.

 

기획보도 부문에서는 MBC의 ‘집중해부 1급 관사 연속보도’가 선정됐습니다. 소재가 다소 진부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탄탄한 취재로 민선 7기 선거 때 단체장들의 공약을 검증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SBS ‘체코병사의 영상기록 1953 꼬레아’도 기록성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으나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경제 보도 부문은 MBC의 ‘日에서 北으로 들어간 불법 밀수출 적발 사례 단독 입수’는 “일부 알려진 자료이지만 이를 꼼꼼히 분석해 시의적절하게 기사화”한 노력이 평가를 받았습니다.

 

뉴미디어 부문을 수상한 SBS의 ‘청년 프로젝트’는 거대담론 위주의 언론 환경 속에서 ‘사소한(작은) 저널리즘’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인정받았습니다. KBS의 ‘최초분석, 인사청문 20년’은 노력이 돋보이나 한층 더 들어가는 ‘메타 분석’이 아쉽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영상취재 부문에는 KBS제주가 단독출품했는데 수상작으로 결정되지는 못했습니다.

 

지역뉴스 부문은 경쟁이 치열한 만큼 좋은 작품도 많았습니다. KBC광주방송의 ‘시험문제 유출 연속 단독보도’와 JTV전주방송의 ‘父情과 不正, 전북대학교 연구비리 연속보도’가 최종까지 올라갔는데 광주지역에서 해당 고교의 위상 등을 감안할 때 사회적 영향이 크다는 의견이 우세해 KBC광주방송의 시험문제 유출 보도가 수상작으로 결정됐습니다.

 

지역 기획 보도 부문의 공동수상작인 KNN의 ‘물의 기억 生命’은 메시지는 다소 약하나 영상미가 워낙 뛰어나다는 점이 평가를 받았습니다. MBC강원영동의 특집 다큐멘터리 ‘숨’은 한국전쟁 당시 강원지역 민간인 학살의 숨겨진 진실을 기자가 집요한 노력으로 발굴하고 기록했다는 점을 높이 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