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2019 한국방송기자대상 심사평

방송기자연합회와 한국방송학회는 2019년 한 해 동안 이달의 방송기자상 수상작과 한국방송기자대상 출품작을 대상으로 심사하여, 수상작을 결정했습니다. 심사는 5분의 방송현업 종사자, 3분의 방송학자, 총 8명의 심사위원이 보도내용에 대해 꼼꼼한 검증과 논의를 통해 뉴스, 기획보도, 경제보도, 뉴미디어, 지역뉴스, 지역기획보도 부문 총 6개 분야에 수상작을 결정했습니다.

뉴스 부문은 MBC의 <클럽 버닝썬 폭행·마약·성범죄·경찰 유착·탈세 등 연속 단독보도>가 선정되었습니다. 단순한 폭행 사건의 보도에서 시작해 클럽과 경찰과의 유착관계, 그리고 연예계의 비리 등을 파헤쳐 보도하여 사회적 의제로 만들고, 사회 구성원들에게 많은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기획보도 부문은 KBS의 <밀정 2부작>이 선정되었습니다. 방대한 자료 분석과 현장 취재를 통해 김좌진 장군의 최측근 등 일제 강점기 밀정 800여 명의 이름을 폭로한 보도는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과거 정부의 서훈 심사가 얼마나 잘못됐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줬습니다.

경제보도 부문은 SBS의 <청약 이자 미지급 사태>가 선정되었습니다. 경제보도 성격에 잘 맞게 청약이자 미지급의 현실과 문제점과 꼼꼼하게 취재하여 보도했습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문제를 파헤쳐 보도함으로써 경제적 측면에서 국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뉴미디어 부문는 KBS <100주년 특집 3.1운동 만세 지도>가 선정되었습니다. 시의적절한 보도였으며, 단순한 보도에서 그치지 않고, 전국의 3.1 운동 발생지역, 해당 지역 참가자, 주요인물, 영상 등 관련 자료 등을 검색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만들어 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역뉴스 부문은 kbc광주방송의 <200억대 해경 VTS 사업 기준 미달제품 선정>이 선정되었습니다. 해경이 VTS 장비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유착 정황, 부실한 심사 등의 문제점을 파헤쳐 보도하여, 해경의 VTS 사업재검토와 조달청 제품구매의 제도 개선을 이끌어냈습니다.

지역기획보도 부문은 KBS부산의 <특별기획 2부작 다큐멘터리 슈퍼타워(Super Tower)>가 선정되었습니다. 초고층 건축물에 대한 긍정적 평가 일색이었던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그 위험성을 잘 드러낸 보도였습니다. 특히 광고주와의 이해관계 등으로 방송사에서 다루기 까다로운 주제를 집중 부각시켰고, 프로그램의 완성도도 매우 높았습니다.

2019 한국방송기자대상을 수상한 방송사와 보도진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 사회의 장점을 부각시켜, 현재보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