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심사위원장  한 진 만 (한국방송학회장)
 

   방송기자연합회와 한국방송학회가 공동으로 방송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달의 방송기자상>을 마련하였다. 처음이라 그런지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 대상으로 그다지 많은 작품이 출품되지는 않았다. 이번에 심사대상이 된 작품은 기획보도와 뉴스가 각 5편씩 모두 10편의 작품이었다.



    먼저 기획보도부문에서는 두 편을 선정하였는데, <내몰리는 사람들>은 심사위원들로부터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작품은 최근 상당히 어려워진 경기에서 서민들이 힘들게 살아가는 생생한 삶의 현장을 담고 있다는 점이 높이 살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머지 한 편으로는 <MB정부 부동산 정책 점검, ‘건설족 전성시대’ 열리다>와 <지역신문 그들의 생존방식>을 놓고 약간의 견해차가 있었으나 정부의 부동산 정책 결정시 건설업계와 부동산 사업과 관련이 있는 민간인을 등용함으로써 야기되는 문제점을 다룬 <MB정부…>로 정하였다. 취재하기 어려운 영역을 잘 다루었다는 점도 반영되었다. <지역신문…>은 작품의 우수성은 인정되나 일반시청자가 소화하기에는 다소 전문적이라는 점 때문에 아쉽지만 선정되지 않았다.




    뉴스부문에서는 3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멜라민 보도>는 독성물질 멜라민이 중국에서 국내에 상륙했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보도해 국내도 멜라민 안전지대가 아님을 상기시켰으며, 이후 정부 당국의 중국산 가공식품 및 채소, 국산 분유 및 유제품 등에 대한 전방위적 조사가 이어지는 등 사회적 파장이 컸다는 점에서 심사위원 전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주었다. <전교조 보도>는 정부가 인정하기 보름 정도 앞선 보도로 뉴스의 가치가 충분히 인정된다는 점에서 역시 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장안동 성매매 보도>는 기자가 기사를 발굴했다기보다는 업소 업주들의 이해관계에 따른 것으로 진위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개진되기는 했으나 현재의 YTN 상황을 고려하고 기자들의 성실한 보도를 높이 사서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늘상 심사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번 <이달의 방송기자상>을 심사할 때도 느끼는  어려움은 여전했다. 방송현장에서 기자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여 만든 보도프로그램인지라 심사자들로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작품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는 심사위원들 간 차이가 별로 크지 않아 비교적 순조롭게 수상작들을 선정할 수 있었다. 어떤 경우에는 심사위원들 전원의 일치로 수상작품이 선정되었는가 하면 어떤 것은 심사위원들 간에 약간의 의견차가 있었지만 대체로 무난하게 합의를 볼 수 있었다. 특히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에서는 기자가 얼마나 발로 뛰어서 발굴한 기사인가와 사회적 파급효과를 주요 평가의 기준으로 정함으로써 심사위원들 간의 개인차를 줄이고 심사의 공정성을 기할 수 있었다.




    모처럼 방송기자연합회와 한국방송학회가 산학협력의 차원에서 마련한 <이달의 방송기자상>에 더 우수하고 더 많은 작품이 출품되어 이 행사가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 방송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2008.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