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저널리즘 혁신

김진영 방송기자연합회 교육실장

바야흐로 기술이 저널리즘을 이끈다고들 하는 시대입니다. 악화일로인 취재 환경 속에서 하루 스물네 시간이 부족해진 지 오래이건만, 이제는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 저널리즘도 등장했습니다. 혁신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운 시대. 방송기자들만의 ‘무엇’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지체 없이 실행해야 할 시점인 것은 분명한 듯합니다. 방송기자연합회는 2016년 저널리즘 아카데미를 통해 ‘실행’의 방법을 방송기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합니다.

뉴스 소비의 주요 통로는 이미 모바일입니다. 뉴스 이용자들의 소비 행태에 대해 알고, 디지털 콘텐츠의 특성과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익히는 것은 방송 보도의 미래뿐 아니라 현재를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시대는 이미 방송기자들에게도 뉴스의 기획과 취재뿐만 아니라 공급 이후의 유통까지 관통하는 능력을 요구하지요. 주제별 1회씩 운영됩니다.

데이터 저널리즘의 시대에 방송뉴스의 정확성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정확한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 관리와 정제는 기본 덕목입니다. 구글링과 엑셀은 기초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데 가장 쉽고도 유용한 툴이지요. 배우는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요.
정보공개청구는 어느 단계까지 ‘진입’ 하셨나요? 원하는 결과를 얻기엔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었다고요? 생각지 못했던 난관에 부딪혀 중단했던 경험이 있는 기자들에게 권유합니다.
세금과 예산, 나라살림과 지역경제를 복지예산, 보육예산, 지역자립도 등의 이슈별로 묶어 접근해보려 합니다. 보면 볼수록 미로 같은 재무제표 또한 역대 우리나라를 뒤흔들었던 굵직굵직한 회계부정 사건들을 모아 핵심만 추려 접근해 보려는데요. 어느 순간 다가올 ‘회계어 정복’의 짜릿함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형사사건의 흐름을 미리 알고 있었더라면 취재 과정의 좌충우돌을 확실히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요? 형사소송법 기초과정은 사회부 선배들이 후배 기자들에게 1순위로 추천하는 과정이랍니다.

모바일시대의 뉴스이용자들은 언론사에 대한 인지보다 전문기자에 대한 인지가 더 강하다지요. 전문취재과정은 ‘전문가’로의 성장을 위한 과정입니다. 3~4일간의 국내교육과정 이후  10일~12일 정도의 해외단기연수로 구성되지요. 올해는 국제정치/외교, 북한으로 키워드를 잡았습니다.
외교관계에서 한미, 한일, 한중 등 우리나라를 중심에 둔 관점이 당연하겠지만, 과연 미국과 중국과 일본은 서로 어떠한 관계일까요. 우리와 정치경제적으로 밀접한 국가들의 ‘이해에 따른 태도와 반응’을 살펴봄으로써 국제적인 시야를 키우기 위한 과정입니다. 관점의 스펙트럼을 넓히면, 보다 품격 있는 기사작성이 가능하겠지요. 국제정치외교 전문취재과정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지난해 신설했던 북한과정이 심화되어 편성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북한체제의 성격에 대한 이해와 북한에 대한 정보의 취득방법이 주요 교육내용이었는데요, 올해엔 북한의 경제/정치/외교 전략을 심도 깊게 분석해볼 예정입니다.

한 지역기자로부터 7년째 막내라는 넋두리를 들었습니다. 심각한 경영난과 인력난까지 지역방송은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블로거, 1인 미디어, 소셜미디어, 뉴스 애플리케이션,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와도 경쟁해야 합니다. 지난해 연합회는 지역기자와 PD, 트렌드 전문가, 프로그램 개발자, 촉망받는 스타트 미디어 관계자를 중심으로 지역과정 개발소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지난해까지는 권역별로 교육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지역방송사에서 연합회로 신청한 후 주제와 일정을 협의하는 방송사 맞춤형으로 바뀌었습니다. 교육 대상은 신청 방송사 소속인으로, 교육인원이 10명 이상이면 개설 가능합니다. 2016년 지역과정은 3회 운영될 예정입니다.  선착순 접수이니 관심 있는 지역방송사에서는 빠른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방송기자연합회는 방송기자들의 고충 해결사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최대 인기 강좌인 오디오 클리닉 워크숍, 남발하는 소송에 대한 적절한 대처법을 찾아보고 기자 개인 차원이 아닌 연합회 차원의 대응법을 마련하기 위한 심의와 법적 분쟁 대처 워크숍, 방송기자들이 취재와 뉴스 제작 과정에서 받을 수 있는 트라우마에 대한 인식과 치유를 위한 워크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습기자과정과 영상취재기자과정은 해마다 개설되는 상설프로그램입니다. 그렇다고 내용조차 변함없는 것은 아닙니다. 트렌드에 맞춰 민감하게 구성됩니다.
핵심을 추려 신속하게 전달하고 공유하는 방식이 바로 저널리즘 아카데미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장점입니다. 방송기자들이 스스로 개발하는 교육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올해 연합회는 주한 외국 대사관 등 국내외 기관 및 단체와의 협업의 결과물을 교육 프로그램에 담아볼 예정입니다. 교육의 운영 방식도 일방적인 강의형보다는 분임토의 등 교육생 참여형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예정이고요. 그래서 여느 때보다 전문적이고 심층적이면서도 다면화된 방향의 교육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신청 방법
•선착순 접수: 수습기자과정, 지역과정, 영상취재기자과정, 취재기본과정, 디지털저널리즘과정, 워크숍
•선발: 전문취재과정(북한, 국제정치외교)

보통 개설 한 달 전에 연합회 홈페이지와 메일, 공문을 통해 주요 내용을 공지합니다. 전문취재과정은 6~8월 실행을 준비 중이며, 5월에 모집공고를 띄울 예정입니다. 3월 인쇄 매체 공고, 사별 안내문 발송, SNS 등 다방면으로 과정별 주요 내용을 공지할 예정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각 과정 개설 한 달 전쯤 연합회 홈페이지에 수시로 업로드하고 있답니다(※ 개설시기와 과정별 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전문취재과정은 지원서 접수 후 선발심사위원회에서 선발합니다. 여타 과정과 달리 소속사 기자협회장의 추천서가 요건 중 하나이며, 방송기자연합회 회원사가 아닐 경우 보도책임자의 승인서도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신청서와 함께 연수계획서도 제출하게 됩니다. 연합회는 5월 각 과정에 대한 소개와 함께 세부일정을 공지할 예정입니다.

교육 장소
대부분 방송기자연합회가 위치한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의 저널리즘 아카데미 강의실에서 진행됩니다. (※지역과정은 신청한 해당 방송사에서 진행) 인력난에 치이는 지역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지역에서 오신 교육생들께는 숙박과 소정의 교통비를 보조해 드립니다.

교육비
저널리즘 아카데미는 전국의 방송기자들을 대상으로 미래부의 방송통신발전기금을 통해 운영됩니다. 때문에, 교육비는 전액 무료입니다. 교육 일정에 따라 점심과 저녁도 드립니다. 2016 저널리즘 아카데미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