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회 영상취재부문_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김정은 특별열차, 트럼프 에어포스원 단독 취재_MBC 박주영 기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 2차 북미 정상회담 취재 중 김정은 특별열차가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들어오는 모습을 취재하기로 결정. 이 영상은 김정은 특별열차가 중국 국경을 넘어 회담이 열리는 베트남으로 들어오는 첫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 본격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보도된 특보 중에서도 백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은의 특별열차가 베트남에 도착하는 모습을 포착해내는 것만큼, 협상 파트너인 트럼프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이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 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을 취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장면 또한 타 사들이 시도하지 않았을 것이라 판단해서 취재에 성공한다면, 특보 경쟁에서 타 사들을 앞서 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정은 특별열차를 취재하기 위해 동당역사 주변에 조금이라도 높은 건물들을 찾았을 때, 이미 대부분의 건물들은 중국과 일본 등 외신들이 전세를 낸 상황이었다. MBC가 취재를 성공한 ‘홍푹’이라는 숙박업소의 옥상도 이미 NHK, Fuji TV 등 다 수의 일본 외신들이 자리를 차지한 상태여서 처음에는 우리에게 자리를 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주변을 더 돌아본 후, 그 포인트를 놓치면 김정은의 특별열차를 취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홍푹’을 다시 찾아가서 사장 할머니를 차분하고 끈기 있게 설득해서 자리를 얻어내는데 성공했고, 미리 자리를 잡고 있던 외신들과도 자리 조율을 할 수 있었다. 트럼프 에어포스원을 취재할때는 자리 섭외나 취재에 아주 큰 어려움은 없었다.

 

동당역 인근 ‘홍푹’옥상에 자리를 잡은 후엔 ‘ㄱ’자로 꺽이는 열차의 경로를 전부 다 커버하기 위해 두 대의 카메라를 설치했다. 열차가 들어오는 모습이 처음 보이는 방향엔 6mm 카메라를, 동당역사로 열차가 진입하는 모습이 보이는 방향으론 망원 렌즈를 끼운 ENG 카메라를 배치했다. 그리고 두 대의 카메라를 ‘스위처’라는 장비를 이용해 현장에서 직접 그림을 커팅 했다.

 

노이바이 국제 공항 인근 취재 포인트에서 망원 렌즈를 단 ENG 1대만 준비하고 라이브를 위해 LTE 장비를 연결했다. 취재 장소가 공항 활주로가 내려다보이는 위치였기 때문에, 여러 대의 비행기가 수시로 뜨고 내려서 영상 리허설을 하기 좋은 환경이었다. 수 차례의 리허설을 했고 놓치지 않고 에어포스원을 잡아낼 수 있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문을 여는 보도로 시청자들에게는 정확하고 신속한 영상을, 타사들보다는 조금 앞선 결과물로 취재 경쟁에서 앞서나가고자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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