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한 릴레이] 나의 사랑, 나의 미니

나의 사랑, 나의 미니 OBS경인TV 영상취재팀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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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클래식 미니
  2002년, 국제결혼을 하는 작은 누님 덕(?)에 가족들과 함께 영국을 방문했다. 그때 처음 접한 영국의 클래식 미니! 그 차를 보고선 운명처럼 첫눈에 반해 버렸다. 귀국 후 홍대에서 우연히 미니를 다시 만났다. 한국에서도 미니를 운행하는 사람들이 있고 동호회까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후, 틈틈이 정보를 모았다. 미니를 얻기 위해 월급을 모으고, 또 모으고… 입사 후 6개월 후에 자식 같은 미니를 만날 수 있었다. 그것이 벌써 15년 전 일이다.
  나의 연애 시절과 결혼, 그리고 두 아이가 태어나고 자란 지금까지… 나의 추억을 함께한 나의 보물1호는 바로 미니! (물론, 자식을 제외하고 말이다. 아! 마누라도 있었지…)
  클래식 미니를 잘 모르는 분을 위해 간단하게 미니를 소개한다. 1956년, 유럽 각국에서 석유파동이 나자 영국의 자동차 회사인 브리티시 모터 코퍼레이션(BMC)은 디자이너 ‘알렉 이시고니스’에게 작지만, 실내는 넓고 기름을 덜 쓰는 전륜구동 자동차 제작을 부탁했고, 1959년 미니가 태어났다. 세련된 디자인 탓에 당시 영국의 여왕과 비틀스 멤버 존 레넌이 면허를 따기도 전에 미니를 소유할 정도로 인기와 사랑을 듬뿍 받았고, 영국의 코미디언 미스터 빈의 코미디 소재로 미니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후2000년까지 41년 동안 같은 디자인으로 전 세계 미니 오너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고, 이후 2001년 BMW에서 뉴 미니를 출시해 지금의 미니가 되었다.
  올해로 미니가 태어난 지 60년! 디자인을 바꾸지 않는 미니만의 정체성과 특별한 스토리가 전 세계 마니아를 만들었고, 나라마다 ‘미니 데이’ 행사 등 미니 오너들을 주축으로 특별한 문화를 만들며 즐기고 있다.

자식같은 나의 미니
  자식 같은 나의 미니는 1300cc 1999년식 수동 모델이다. 미니의 사이즈를 가늠해보고자 한다면 경차 마티즈보다 작다고 생각하면 된다. 독특함과 클래식한 디자인이 더해져 도로 위를 달릴 땐 모든 이의 시선을 받는다. 물론, 나의 큰 키(185cm)와 어울리지 않는 차를 타기에 시선을 받는 거라 말하는 분도 있지만 어쨌든 그 시선이 나쁘지만은 않다. 앞으로도 미니는 나와 평생 함께할 차가 될 것 같다.
  미니의 부품은 국산차의 부품보다 저렴하지만, 해외배송으로 인한 오랜 기다림과 비싼 배송비라는 단점이 있긴 하다. 하지만 아직도 작은 볼트에서 엔진까지, 모든 부품 수급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각종 튜닝 파츠로 외관뿐 아니라 엔진 튜닝까지, 나만의 미니로 꾸미는 미니 오너들이 상당히 많다. 우리나라의 미니 오너는 약 100여명이지만 외형이 똑같은 미니는 하나도 없을 정도로 개성들이 강하다.
  2003년, 미니를 처음 만났을 땐 수리점도 없었고, 동호회 활동도 활발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지만 15년 동안 꾸준히 동호회 회원들과 미니 문화를 만들고 정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최근 2년간은 동호회 운영자, 카페지기를 하면서 유쾌한 미니 라이프를 이끌어 가고 있고, 그중 하나가 미니와 함께하는 캠핑이다! 오랜 시간을 함께 지냈기에 아이들끼리도 서로 친해 미니와 함께 하는 캠핑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른다. 사적인 모임도 자주 갖고. 우리 둘째 녀석은 나중에 커서 아빠 차를 물려받아 미니 모임을 이어 가겠다는 포부(?)를 말하기도 했다.

내가 사랑하는 미니 !
  우리 가족의 추억과 다른 이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 미니 라이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행복을 주는 이 아이와 만난 건 나의 운명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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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릴레이 주자는 7년째 전기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KBS 이재섭 기자에게 전기 자전거 얘기를 듣고 싶다.

 

Posted in 2019년 1.2월호, 격월간 방송기자, 만만한 릴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