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생태계] 10대들의 뉴미디어 라이프, 너네 어떻게 노니?

10대들의 뉴미디어 라이프, 너네 어떻게 노니?
10대, 그들만의 뉴미디어 서비스들

이혜준기획자

 

 

 

 

뉴미디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세대는 단연 10~20대 젊은 층일 것입니다. 포털, SNS, 소셜 커머스 등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사회적인 교류를 하고, 다양한 정보를 획득하며, 유·무형 의 상품을 거래하는 20대의 모습은 이제 그들에겐 익숙한 일상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그렇다면 뉴미디어와 함께하는 10대들의 모습은 어떨까요? 10대들이 주로 사용하는 뉴미디어 서비스들을 살펴보면서 그들만의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일상을 엿볼까 합니다.

동영상만 보는 곳이 아니다, 10대들의 ‘유튜브’
  요즘 여기저기서 하도 유튜브, 유튜브해서 유튜브 자체가 낯선 분은 없으실 겁니다. 한 모바일 앱 전문 업체에서 조사한 내용에서도 유튜브는 모든 연령에서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이라는 것이 확인되고 있는데요. 그 조사 내용에서 10대의 유튜브 사용량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훨씬 높게 나오는 점을 주목할 만합니다. 작년 11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중 10대가 유튜브를 사용한 시간은 86억분으로 20대 64억분, 30대 46억분, 40대 42억분을 넘어서고 있으며, 이는 10대들의 카카오톡의 사용시간 23억분도 훌쩍 뛰어넘는 시간입니다. 그 어떤 연령대보다도, 그 어떤 모바일 앱보다도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10대들인 것입니다.
  10대들이 유튜브를 영상을 보는 목적으로만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요즘 어린 아이들은 네이버 대신 유튜브에서 검색한다는 얘기 한 번쯤은 들어 보셨죠? 이 역시 실제 조사 결과에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어느 디지털 마케팅 전문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10대는 검색을 할때 포털 사이트(33.7%)보다 유튜브(35.7%)를 더 선호한다고 하는데요.‘검색은 네이버’라는 공식 같았던 말이 조만간 옛말이 되어버릴지도 모를 일인 것이죠.방송기자 1,2월호_뉴미디어생태계_10대 초등학생 유튜버 띠예
  그뿐만이 아닙니다. 지금 10대는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는 것에도 익숙합니다. ‘띠예’라는 10살 초등학생 유튜버는 달고나, 마카롱 등을 먹는 모습과 그 소리를 영상으로 올리는데, 구독자가 무려 45만명에 이릅니다. 다소 어설퍼 보이는 이 영상들의 조회수는 기본 100만, 최고 500만을 넘어서기도 했죠.놀라운 것은 그 영상들을 본인이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에게 유튜브는 단순히 영상을보는 곳이 아니라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며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공간인 것입니다.

 

 

 
우리만의 공간이 필요해, ‘페메’
방송기자 1,2월호_뉴미디어생태계_

 

 

 

 

 

 

 

 

 

  10대들이 애용하는 뉴미디어 서비스 중 ‘페메’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페메는 페이스북 메신저의 줄임말로 페이스북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입니다. 모바일 메신저 하면 카카오톡 아니냐고 말씀하실 분들 있으실텐데, 그런 분들은 우리 10대들의 모바일 라이프를 잘 모르시는 겁니다. 10대들은 카톡보다 페메를 선호하고, 실제 이용도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들도 나오고 있고요.
  10대들이 페메를 선호하는 이유는 카톡과 차별화 되는 페메만의 특성들 때문입니다. 특히 페메의 상태표시기능은 현재 메신저에 접속해 있는 친구가 누구인지 바로 확인을 할 수 있는데요. 이는 즉각적인 소통을 원하는 요즘 10대들의 특성과 맞물려 그들을 페메로 이끌게 하는 대표적인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이 대한민국 사람 누구나 다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10대들을 페메로 옮기게 하는 이유가 됩니다. 그들끼리만 모여 이야기 하고 놀고 싶은 10대들에게 카톡은 부모님과 선생님 등 너무 많은 어른들이 함께 하고 있어 불편한 공간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물론 여전히 카카오톡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페메가 넘어서기는 쉬워보이진 않지만, 카카오 내부에서도 페메의 성장세를 견제하고 있다하니, 10대들의 페메 사랑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내 춤 좀 봐줄래? ‘틱톡’

방송기자 1,2월호_뉴미디어생태계_틱톡 모바일 앱  마지막으로 최근 10대들 사이에서 뜨고 있는 ‘틱톡’이라는 모바일 서비스도 소개해 드립니다. ‘틱톡’은 좋아하는 음악의 춤을 따라 추거나 립싱크를 하는 등의 15초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해주는 중국산 모바일 앱입니다.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 북미 지역의 10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성장해, 현재 150여 개 나라 월간 활성 이용자 5억여 명, 매일 이용하는 사람은 약 1억5천만명에 이른다고 하니 그 인기를 가히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10대들이 틱톡에 자신의 춤 영상을 올리며 공유하고 있는데요. 옐언니라는 틱톡 전업 크리에이터는 벌써 16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네요. 자신의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는데 거리낌이 없는요즘 10대들의 욕구를 잘 반영한, 그래서 성공한 최근의 핫한 모바일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틱톡? 그래서 뭐?’ 라고 반문하실 분들이 있으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틱톡에서 노는 10대들의 모습이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고, 그 피드백을 즐기며,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뉴미디어 생태계 사용자의 특성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꼭 소개를 해드리고 싶었고요.
  유튜브부터 틱톡까지 요즘 어린 친구들이 즐기고 있는 뉴미디어 서비스들, 어떠셨나요? 우리에겐 아직 낯설 수 있지만 그들에겐 일상인 10대들의 뉴미디어 라이프. 언젠가 우리 모두의 일상이 될 모습들일지도 모릅니다.

Posted in 2019년 1.2월호, 격월간 방송기자, 뉴미디어 생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