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제122회 이달의 방송기자상에는 모두 38편이 출품됐습니다. 각 부문에서 그 어느 때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벌여 공동 수상작도 나왔으며 특히 지역에서 다수의 출품작이 한층 깊이 있고 완성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뉴스 부문에서는 KBS <독방 거래 등 교정비리 연속보도>와 SBS <울분 토한 팀 김…컬링 대부 김경두 일가 전횡 폭로>가 공동 수상했습니다. KBS <독방 거래 등 교정비리 연속보도>는 접근이 쉽지 않고 따라서 그동안 다뤄지지 않은 소재를 심층 취재했으며 브로커 변호사의 비리를 확인함으로써 교정 당국의 적극적인 제도 개선까지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SBS <울분 토한 팀 김…컬링 대부 김경두 일가 전횡 폭로>는 일정 부분이 제보에 의한 것이긴 했지만 성과위주로 운영되는 한국 체육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긴 호흡으로 취재했으며 전 국민적인 관심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YTN <3기 신도시 유력 후보지 개발 도면 유출 사건 연속보도>는 사회적으로 관심이 많은 사안에 대해 핵심적인 자료를 입수해 현장 취재를 잘 했으며 보도 이후 큰 영향을 줬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습니다. 뉴스타파 <몰카제국의 황제 양진호 연속 보도>는 사회적 파장이 큰 소재를 발굴했지만 폭력적인 장면을 너무 과하게 편집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기획보도 부문에서도 역시 MBC <아찔한 브레이크 결함 그들은 알고 있었다>와 MBC <나라땅을 내땅처럼…봉이 김선달도 울고 갈 도지 장사>가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MBC <아찔한 브레이크 결함 그들은 알고 있었다>는 제보로 시작됐지만 4개 월 간 여러 차종에 대해 과학적인 실험을 하면서 글로벌 기업의 부품 결함을 밝혀 내 극찬을 받았습니다. MBC <나라땅을 내땅처럼…봉이 김선달도 울고 갈 도지 장사>도 제보를 통해 시작했지만 문제가 된 사례들을 잘 찾아내 현장 취재를 적극적으로 한 점 그리고 청년들에게 국유지를 우선 임대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이 추진되는 등 제도와 시스템의 변화를 가져 온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 받았습니다.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뉴스타파 <보험의 배신 연속보도>가 수상작에 선정됐습니다. 실생활에서 자주 문제가 발생하는 보험이란 주제를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심층취재로 접근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 다만 치열한 법적 다툼이 있는 부분은 보다 중립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뉴미디어 부문에서는 YTN <사라진 방화-화재 조사의 불편한 진실>이 호평을 받으며 수상작에 올랐습니다. 소재가 계절적으로 시의적절 해 관심이 갔으며 무엇보다 화재 원인 중 방화가 줄어든 현상을 데이터 기법으로 심층 분석, 데이터 저널리즘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영상취재 부문에서는 YTN <人터view>가 수상작으로 결정됐습니다. 카메라 앵글 등 다양한 시각적인 효과가 처절한 농성 현장과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영상이 아니면 볼 수 없는 현장감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역뉴스 부문에서는 환경, 교육,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작품들이 출품된 가운데 안동MBC <석포제련소 주민건강영향 조사결과 단독 연속보도>가 수상작에 선정됐습니다.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지역현안을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심층 분석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수상은 못했지만 그동안 묻혀 있던 이슈를 조명하며 문제 제기와 공감대를 형성한 KBS강릉 <38년째 바닷속 잊혀진 17명>과 국민 먹거리를 위협하는 현장과 검은 거래를 다룬 G1강원민방 <불량달걀 불법유통 연속보도>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역기획보도 부문도 수준 높은 역작들이 출품됐다는 평가 속에 MBC경남 <끌려간 사람들 지쿠호 50년의 기획>이 수상작에 올랐습니다. 고 김광열 선생의 기록물을 꼼꼼히 분석하고 현장을 찾아가 생생하면서도 차분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수상작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KBS대구 <재생건축, 낡은 도시의 부활>은 수준 높은 제작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KNN <부산항 기획>도 부산항의 문제점을 심층적으로 잘 취재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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