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제113회 이달의 방송기자상은 모두 22편의 출품작 가운데 뉴스와 기획보도, 영상, 지역뉴스 부문 등에서 5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뉴스 부문에서는 사회적 현안들과 관련된 단독보도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 SBS의 <이명박 청와대 제2롯데월드 문건단독입수 및 연속 특종보도>와 MBC의 <KT 불법정치자금 로비 연속보도>가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SBS보도는 MB관련 비리 의혹보도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청와대 문건을 확보해 의혹을 구체적으로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의미와 영향력이 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MBC보도는 KT가 40여명의 고위 임원들을 동원해 조직적 로비를 한 의혹을 관련자 진술을 통해 잘 이끌어냈고 이후 검찰 수사와 정치권 후원금 관행에 대한 개선 여론 등 사회적 영향력이 컸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수상작으로 뽑히지는 못했지만 다른 출품작들도 공들인 취재로 단독보도를 통해 사회적 이슈를 제기한 수작들이었습니다.

 

기획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SBS의 <축음도 하청인가요? 연속기획>은 하청노동자들의 비통한 죽음과 부당한 처우에 대한 다양한 사례 취재가 돋보였습니다. 매번 사건이 터진 뒤에야 호들갑을 떤다고 해서 언론에 대해 ‘뒷북 보도’라는 비판도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점을 파헤쳐 사회적 이슈로 다시 제기해야 그래도 개선책을 찾을 수 있다는 면에서 이번 기획보도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KBS의 <미투 연속보도>는 굉장히 어려웠을 ‘기자들의 미투 고백과 사회적 충격이 컸던 ’신부의 성폭행‘을 묶어서 올렸습니다. 두 보도 모두 의미와 파장이 있었지만 보도 성격이 하나로 묶기는 적절하지 않았고 특히 ’신부 성폭행‘은 기획보도보다는 뉴스 부문의 성격으로 평가됐습니다. 피해자는 실명으로 가해자는 익명으로 다루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도 심사과정에서 제기됐습니다.

 

뉴미디어 부문에서는 2개 작품이 동일 방송사에서 출품됐지만 뉴미디어 특성을 효과적으로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지적돼서 수상작을 뽑지는 못했습니다.

영상 부문에서는 오랜만에 수상작이 나왔습니다. MBC충북의 ‘영상뉴스 결’은 뉴스가치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지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고령인 장인들이 사라지기 전에 기록으로 남기겠다는 기획의도를 뛰어난 영상미로 받쳐준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역뉴스 부문에서는 KBS광주의 <서주석 국방부차관, 5.18 왜곡 비밀조직서 활동>이 수상작으로 뽑혔습니다. 방대한 자료를 오랜 시간 분석하면서 준비해온 취재진의 노력이 돋보였고 5.18 왜곡을 위한 비밀조직 511위원회의 실체를 다시 한 번 확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됐습니다.

지역기획보도 분야에 출품된 3개 작품도 ‘테트라포드 추락사고’와 ‘포항 강진 100일’, ‘세월호 침몰 원인 실험’ 등 각각의 분야에서 역량 있는 기획보도를 했지만 이미 보도된 내용과의 차별성이나 사회적 파장 등의 면에서 일부 아쉬운 점들이 나타나 수상작을 선정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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