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회 뉴스부문_MB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관련 연속 단독보도_MBC 김준석 기자

 

다스는 누구 겁니까?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질문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는 지난 1월 MBC 법조팀은

다스의 실소유주의 정체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인척과 다스의 전현직 임원, 직원들을 상대로 밀착취재를 하던 중 다스의 전 직원으로부터 음성 파일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다스의 전직 직원은 다스의 내부 사정을 아주 잘 알고 있던 인물이고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 이동형 씨와도 오랫동안 친분을 가질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MBC는 이 전직 직원이 검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입수한 녹취 파일을 검찰에도 똑같이 제출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녹취파일은 다스 전직 직원과 이동형,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주고받은 통화음성파일이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조카가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는 무늬만 사장,부사장이라고 고백하고 다스가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 것이라고 털어놓는 믿기 힘든 내용이었습니다. 최종적으로 녹취파일이 신뢰할 만하다고 판단한 MBC는 이 내용을 보도하기로 했습니다.

 

영포빌딩 지하2층에 압수수색?

그런데 이 충격적인 통화내용이 보도될 시점인 지난 1월 25일밤 서울 서초구에 있는 영포빌딩 지하2층에 다스 관련 검찰의 심상찮은 움직임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한차례 압수수색이 진행됐던 영포빌딩에 그것도 한밤중에 압수수색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취재를 시작하니 압수수색 장소는 한번도 알려지지 않았던 지하 2층 비밀창고였고 그곳에 다스 관련 중요 서류뭉치들이 있다는 뜻밖의
이야기였습니다.

결국 눈으로 확인하지 않을 수 없었고 밤 9시 넘은 시각 영포빌딩에 찾아가 지하2층에 무엇이 있는 지 물어봤지만 빌딩관계자는 창고와 주차장이 있을 뿐이라는 답변뿐이었습니다. MBC법조팀은 직접 지하2층으로 내려가봤고

검찰의 압수수색을 증명하는 파란상자들을 보고 난 뒤에야 압수수색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압수수색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로 전환된 사실도 함께 파악했습니다.

​그런데 압수수색을 영상에 담는 과정에서 특이한 박스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다스 관련 문서들뿐만 아니라 청와대를 뜻하는 BH 관련 문서들과 BBK 관련 문서들이 포함된 박스 십수개가 포착된 것입니다.
비밀창고에는 청와대 문건이 있었다
밤중에 끝난 압수수색을 아침에 보도하고 난 뒤 왜 다스의 숨겨진 창고에서 청와대 문건으로 보이는 문서들이 있는 지 궁금증이 더 커졌습니다. 압수수색 다음날 좀 더 취재를 해보니 압수수색 뒤 이 전 대통령측이 창고에서 압수된 문서들을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동해 달라고 문서를 보냈고 그 문서들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문건 등이 포함된 청와대 문건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게 됐습니다. 이사하는 과정에서 단순한 실수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이 전 대통령측의 주장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 검찰은 대통령 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수사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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