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트위터 성희롱’ 공영방송 사장 자격 없다

 

전국 38만 간호사를 대변하는 대한간호협회가 YTN 최남수 사장의 간호사 성적 비하발언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공식사과를 요청했다. 간호사협회는 “오늘 간호원은 주사로 아프게 엉덩이도 디따 아프게 때린다 역할 바꿔보자고 하고 싶당ㅎㅎ”라는 최남수 사장의 2010년 트위터를 인용했다. 전문 의료인인 간호사를 ‘간호원’이라고 칭하고 성적으로 비하하면서, 간호사의 명예와 소명의식을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공영방송 사장의 SNS 성희롱 발언은 전무후무한 일이다. 양성평등과 거리가 먼 천박한 의식 수준을 부끄러움 없이 SNS에 남기는 사람이, 과연 24시간 뉴스전문채널인 YTN을 이끌 수장의 자격이 있는가? 최남수 사장은 궁색한 변명을 더 이상 늘어놓지 말고, 더 늦기 전에 사장자리에서 물러나기를 촉구한다.

 

최남수 사장은 앞서 보도국장 지명과 관련해 YTN 노동조합과의 약속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또 기자회견까지 열어, 공정방송을 위해 해직됐다 돌아온 후배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최남수 사장은 이미 ‘MB 찬양 칼럼’ 등으로 언론인으로서의 자질도 의심케 해 왔다. 후배들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정치적으로도 갈팡질팡하는 행보를 보여 온 그가 왜곡된 성인식마저 드러낸 것이다.

 

2008년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으로 6명의 방송기자가 해직됐던 YTN 노동조합이 다시 파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방송기자들이 생계와 가족 부양을 포기하고, 공정방송을 위해 파업을 벌이는 악순환은 더 이상 되풀이 돼서는 안 된다.

 

후배 방송기자들로부터 존경받지 못하는 사장 자리에 왜 그리 연연하는가? 언론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자존심이나마 지키고 싶다면, 하루 빨리 현명한 선택을 하기 바란다.

 

 

2018117

방송기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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