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제110회 이달의 방송기자상에는 뉴스 부문 2편, 기획보도 부문 5편, 전문보도 부문 1편, 지역보도 부문 뉴스 3편, 지역보도 부문 기획보도 1편 등 모두 12편이 경쟁을 벌였습니다.

 

뉴스 부문에서는 SBS의 <‘세월호 이틀 뒤 박근혜 시술’ 등 특검보고서 연속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습니다. 특검이 발표하지 못한 보고서 내용을 치밀하게 취재 보도해 이른바 ‘세월호 7시간’의 진실에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만 기자의 독자적인 발굴보다는 특검 보고서 내용을 중심으로 보도가 이뤄진 점이 아쉬웠습니다.

 

기획 부문에서는 출품된 5편을 놓고 치열한 토론 끝에 SBS <기무사 5.18 비공개 기록 단독 입수>가 선정됐습니다. 기무사의 방대한 비공개 자료를 입수해 분석하고, 과거 기무사가 결정적인 문건들을 파기한 사실을 확인한 점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방송으로 다 보도하지 못한 비공개 문서와 사진 자료들을 시청자들에게 온라인으로 확산시킨 부분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비록 수상작으로 뽑히지는 못했지만, SBS <죽음의 현장실습>과 YTN <고교생 현장실습 잔혹사>는 사고 자체를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특성화고 교육 과정의 문제점을 잘 지적했습니다. YTN <음식 문맹 탈출>은 최근의 먹방 열풍으로 오락화되고 있는 음식에 대한 편견을 깨려는 시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뉴스타파의 <파라다이스 페이퍼스>는 조세도피처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운 수작이었으나, 방송기자상을 수상했던 예전의 조세도피처 보도만큼 파급력이 크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전문보도 부문에 출품된 SBS A&T의 <우병우 기습 압수수색 단독 영상취재>는 카메라기자의 노력으로 중요한 순간을 포착해 국민들에게 보여준 성과가 있었지만 수상작으로 뽑히지는 못했습니다.

 

지역보도 부문 뉴스에서는 TBC <‘퇴학 선처’ 학부모에 성상납 요구한 교사 단독보도>, JTV <군산 장애인 콜택시 비리, 그 4개월의 기록>, KBC <이마트, 장애인·노약자 안전 위협 승강기 편법운행 연속보도> 등 3편이 출품됐습니다. 후보작들 모두 사회적 문제점을 고발해 의미 있는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아쉽게도 수상작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지역보도 부문 기획보도에서는 대구MBC의 <인구지진, 당신의 고향이 사라진다>가 뽑혔습니다. 인구감소 실태와 위기를 데이터 저널리즘과 그래픽을 활용해 잘 보여줌으로써 경각심을 일깨웠습니다. 그러나 스토리 전개가 평이했고 농업을 대안으로 제시한 내용은 공감하기 어려웠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통상 20편 안팎이던 이달의 방송기자상 출품작이 KBS, MBC의 총파업 여파로 이번달에는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제 MBC를 시작으로 KBS까지 모두 정상화돼 다시 예전처럼 많은 후보작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되길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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