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E 초청 데이터와 탐사보도_탐사보도 취재를 위한 소셜 미디어 활용 팁_전주MBC 강동엽 기자 (보도국)

더그 해딕스Doug Haddix IRE 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탐사보도 기자들을 위한 소셜 미디어 활용과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여러 팁을 공유했다. 그 가운데 일부를 소개한다.

트위터 활용한 사실 검증

작년 미국 대선 때 도널드 트럼프는 틈틈이 자선단체에 기부 약속을 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전통적 기법의 취재라면 자선단체를 일일이 취재하거나 보고서를 살폈을 것이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의 데이빗 패런홀드David Fahrenthold 기자는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이를 검증했다. 450개의 자선단체 리스트를 취재수첩에 적은 뒤 사진으로 찍어서 트위터에 올렸다. 그리고 실제로 트럼프의 기부금을 받았다면 글을 올려달라고 팔로워들에게 요청했다. 해당 자선단체는 절대로 트럼프에게서 기부를 받은 적이 없다는 글이 계속 올라왔고, 시민들의 흥미를 끌었다. 이와 같은 실시간 확인이 이뤄지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트럼프가 기부 약속을 전혀 지키지 않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진실을 밝히는 탐사 보도 기자의 이미지를 얻어 팔로워가 약 4,700명에서 6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트위터는 그 자체만으로도 쉽고 간편하게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유용하다.

 

트위터의 고급 검색(Advanced Search)
https://twitter.com/search-advanced?lang=en
대형화재와 태풍 등 각종 사건사고와 재난이 발생할 때 트위터에는 실시간으로 갖가지 사진과 정보가 올라온다. 하지만 글이 순식간에 지나가기 때문에 원하는 정보를 골라보기 힘들다. 이럴 때 Advanced Search를 이용하면 손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자신이 접속하는 지역을 위주로 정보를 찾을 수 있고 자신이 맺고 있는 팔로워 외에도 다른 사람이 쓴 내용까지 모두 검색할 수 있다. 검색 결과에서 사진과 영상, 최신 글 등을 선택해 볼 수 있다.
다른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인천 송도에서 화재나 대규모 사건사고가 일어났다고 치자. 아래에서 보는 바와 같이 먼저 구글 맵에서 송도의 위도와 경도를 확인한다(빨간 칸 참조).

트위터를 켜고 검색창에 geocode(위도와 경도)를 공백 없이 쓴다. 예를 들어 송도 119 안전센터 주변 1km소식이 궁금하다면 geocode:37.390825,126.651884,1km를 검색창에 쓰면 된다. 그러면 그 지역에서 올린 트위터 멘션을 볼 수 있다.

스토크스캔Stalkscan
스토크스캔은 페이스북 이용자가 ‘전체 공개’로 올린 내용을 추적하는 도구다. 페이스북에서 검색이 너무 어렵다는 점에 착안한 개발자들이 만들었다. 페이스북 친구가 아니더라도 유력 정치인 등 취재 대상자의 배경과 과거 활동을 검색하는데 유용하다. 이용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우선 추적하고자 하는 사람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방문해 주소를 복사한다. 그리고 https://stalkscan.com 를 방문해 검색창에 복사했던 주소를 붙여넣기만 하면 된다. 전체 공개로 된 글과 사진 외에도 그 사람이 ‘좋아요’를 누른 게시물, 가입한 그룹과 친구 등을 검색할 수 있다.

 

밴조Banjo
https://www.ban.jo/

밴조는 실시간 위치 기반으로 소셜 미디어를 검색하는 도구다. 자신의 현재 위치뿐만 아니라 청와대나 광화문 등 지명이나 행사명을 입력하면 그 주변에서 어떤 게시물이 소셜 미디어(주로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지 파악할 수 있다. 미국에서 데스크톱 무료 버전(밴조 디스커버리)은 언론사에 무료로 제공되고 있고, 프리미엄 버전은 워싱턴 포스트 같은 유력 언론사들에서 실시간 정보 수집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밴조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더욱 위력적이다. 사건사고 현장을 취재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의 경우는 알람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그럴 경우 가령 내 집 주변의 대형 사고나 교통사고, 범죄, 등 사고가 터지면 바로 알람이 울린다.

 

링크드인linkedin
www.linkedin.com

링크드인은 탐사보도를 위해 잘 활용하면 좋은 도구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웹사이트다. 한국에서는 몇 명만 거치면 누구나 다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링크드인은 원하는 취재원을 연결해주는 웹사이트다. 검색창에 대기업이나 공공기관명을 넣으면 그와 관련된 인물들이 나온다. 이때 원활하게 검색이 이뤄지게 하기 위해서는 일촌을 많이 맺어놔야 한다. 그래야 일촌과 관련된 사람들이 연관 검색되면서 내가 원하는 취재원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링크드인은 전직 직원 찾기에 좋다. 현직은 꺼리지만 전직들은 내부 사정을 얘기하기 쉽다. 오른쪽 하단에 내려가 past companies로 가서 회사를 고른다. 첫 직장과 계속해서 근무했던 곳, 맡았던 프로젝트 등을 찾을 수 있다.

 

Posted in 2017년 9.10월호, IRE초청 데이터와 탐사보도, 격월간 방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