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돌아와요, 마봉춘·고봉순 ⑥_돌마고 불금파티_돌아오라 마봉춘 고봉순!_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 상황실장)

지난 7월 13일, 238개 언론·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하여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를 발족했습니다. 시민행동은 ‘돌마오라 마봉춘, 고붕순’을 줄여서 ‘돌마고’라는 애칭으로 불립니다.

돌마고의 생각은 단순합니다. 지난 이명박근혜 정권 9년 동안의 공영방송 행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것이고, 이를 국민의 손으로 되찾아오겠다는 것입니다. 실제 그간 KBS와 MBC는 국정농단의 제일 공범이며, 적폐청산 1호의 방송사로 전락했습니다. 방송은 노동, 경제, 인권, 복지, 역사, 교육, 환경 모든 주요한 사안을 제대로 전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정권에 유불리라는 한 가지 잣대에 의해 은폐, 왜곡, 확대 과장되어 보도되었습니다. 다른 매체가 많으니 다른 채널 보면 된다고도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남녀노소, 빈부의 차, 계층, 지역 등과 관련된 콘텐츠를 차별 없는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제대로 된 공영방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돌마고는 매주 금요일 ‘돌마고 불금파티’를 열어 KBS와 MBC 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첫날 200여 명에서 계속 늘어나서 지난 여덟 번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돌마고 불금파티’에서는 무려 5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할 ‘KBS MBC 적폐이사 사퇴 청원’에는 무려 10만 명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려면 ‘줄탁동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지요. 알 안에서 병아리가 껍질을 깨려고 온 힘을 다하는 동안, 어미 닭이 밖에서 쪼아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KBS와 MBC는 그동안의 움츠림을 털고 일어났습니다. 이제 국민이 이를 쪼아주어야 합니다. 촛불시민의 힘으로 이 무법자들의 방송을 중단시키겠습니다. KBS MBC가 정권이 아닌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만을 위한 감시의 눈이 되고, 국민만을 위한 공론장을 형성할 수 있게 힘을 모으겠습니다. 결코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우리를 위해서, 우리 민주주의를 위해서, 민주언론을 위해서 너무도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Posted in 2017년 9.10월호, 격월간 방송기자, 특집-돌아와요. 마봉춘.고봉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