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회 소식_드론 저널리즘 가이드라인_2017 미국 포인터재단 드론 저널리즘 스쿨 연수기_YTN 곽영주 기자 (영상취재2부, 본지 편집위원)

2017 미국 포인터재단 드론 저널리즘 스쿨은 드론 저널리즘 수업과 드론 비행 수업으로 구성되었다. 우선 드론 저널리즘 수업은 미국사진기자협회의 법무 자문위원 Mickey H. Osterreicher의 드론 취재 및 촬영에 관한 법률적인 내용과, 포인터재단 수석교수인 알 톰킨스Al Tompkins의 드론 저널리즘 윤리 관련 강의로 구성됐다. 드론 비행 수업은 미국 드론 저널리즘의 선도자라 할 수 있는 링컨대학교 커뮤니케이션 교수 Matt Waite의 항공법과 공역, 드론 관리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교육의 참가자들은 미국 사진기자, 다큐멘터리 감독, 촬영기자, 교수 등 미디어 관련 종사자들이었다. 이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최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드론에 대한 정보와 활용 방안을 배우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드론 취재 윤리
포인터재단 수석교수 톰킨스가 말하는 드론 저널리즘 윤리의 첫 고려사항은 안전이다. 드론은 사람, 동물 또는 재산에 위험을 가해서는 안 된다. 뉴스룸은 드론 취재를 담당하는 기자 본인이 드론 비행 가능 여부를 결정하도록 해야 하며 안전하지 않거나 불법적인 방법으로 비행하도록 요구, 압박해서는 안 된다. 기자는 드론 업무 수행 중 다른 취재나 업무를 부여받아서는 안 되며 드론 비행 중이거나 사전 점검 동안에는 안전한 드론 비행이 유일한 관심사여야 한다. 뉴스룸은 타인으로부터 합법적으로 취득한 영상의 경우라도 그 영상이 야간 비행, 사람들 머리 위 비행 등 불법적인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부적절한 방법으로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사용할 경우 그만큼 뉴스 가치가 높은지를 기자와 뉴스룸은 설명해야 한다. 드론은 취재 대상을 방해할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낮게 비행할 때 더욱 그러한데, 드론은 그 대상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 그리고 드론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 드론 영상을 편집할 경우 드론 영상에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녹음된 소리가 아닌 인위적인 사운드를 추가해서는 안 되며 드론 영상에 음악을 입힌다거나 영상의 속도를 조절하는 행위가 시청자들에게 감정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톰킨스가 제시한 드론 저널리즘 윤리는 매우 엄격했고 통제요소를 잘 정리했다는 인상이었다. 이러한 가이드라인 안에서 드론을 운영한다면 드론 저널리즘은 윤리적으로 더 이상 문제가 될 것이 없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뉴스의 현장에서 드론을 활용될 때, 더 빠르고 더 효과적인 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유혹이 이러한 윤리 안에서 통제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문제이다. 한편 드론 저널리즘 윤리에서 안전을 제외한 취재, 편집 부분은 드론의 등장으로 인해 새롭게 발생한 것이라기보다는 현존하는 저널리즘 윤리가 드론 취재에까지 확장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엄격한 비행규정
이번 드론 비행 수업의 또다른 핵심은 ‘PART 107’, 즉 상업용 소형무인항공기(드론) 규정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교통부, 연방항공청 등 관련 부처와 아마존, 구글, DJI 등 드론 사용 및 사업자 포함 총 26개 기관이 참여하여 지난해 6월 PART 107(Small Unmanned Aircraft Regulations)을 발표했다. 그 내용은 비행 준비 단계부터 비행 후 사후 처리까지, 드론 기체부터 조종사의 컨디션까지 광범위한 내용을 포함하면서도 상당히 구체적이다. 이와 더불어 미 연방항공청은 상업적 드론 비행을 목적으로 한 소형무인항공기 원격 조정 면허(일명 PART 107 면허)를 발급하고 있다. PART 107의 핵심은 ‘A remote pilot in command must…’이다. 드론 관리, 비행, 사고, 승인 등 비행에 대한 모든 책임은 주조종사에게 있다는 것이다.
PART 107에 적용되는 드론의 무게는 55파운드(25kg)이하여야 하며 반드시 연방항공청에 등록을 해야 한다. 드론 비행 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비행해야 한다. 사람들 머리 위에서 비행해서는 안 되며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을 비행할 수는 있으나, 차량 위로는 비행할 수 없다. 또 공항으로부터 5km 밖에서 비행해야 한다. 비행 가능 시간은 일출시각 30분 전부터 일몰시각 30분 후까지이다. 최대 비행 속도는 100마일(161km/h)이고, 최대 비행 고도는 400피트(122m)이며 비행할 수 있는 최소 기상(날씨) 가시거리는 3마일(4.8km)이다. 드론 외부에 탑재된 수화물 운영은 허가된다.
드론을 운영하는 사람은 반드시 PART 107 면허를 소지하거나, 면허 소지자의 감독 하에 비행해야 한다. 드론 주조종자는 드론 비행의 안전에 방해가 되는 물리적, 정신적 상태에서는 드론을 날릴 수 없으며 술을 마셨을 경우 8시간이 지난 후 비행할 수 있고 약물로 인해 비행 능력에 영향을 준다면 비행하지 말아야 한다. 드론 비행 시 발생하는 심각한 부상, 의식불명, 최고 500달러 정도의 재산 손해가 일어났을 경우 10일 이내에 연방항공청에 보고해야 한다. 안전한 비행을 위해 드론과 조종기의 사전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렇듯 미국의 드론 저널리즘 가이드라인은 상당히 엄격하다. 그리고 유튜브나 SNS에 올라온 불법적인 드론 영상을 찾아내 처벌할 정도로 법 적용도 엄격하다. 반면에 드론 사용자의 입장 역시 충분히 반영되고 있다. PART 107의 세부 규정 중 비행시간을 구체적으로 일출, 일몰 전후 30분의 시간을 둔 것은 촬영을 염두에 둔 설정이며 외부 수하물 운영은 아마존 등 유통 사업자의 드론 배송을 고려한 조항이다.
만약 국내 취재진이 미국에서 드론 촬영이 필요한 경우 PART 107 자격증을 가진 현지 조종사 동행 하에 드론 촬영을 해야 한다. 드론 기체는 국내에서 가져와 미 연방항공청에 등록을 하거나 현지에서 등록된 장비를 대여해야 한다.


미국 연방항공청 소형무인항공기 관련 정보 https://www.faa.gov/uas/
드론 비행 금지 구역 지도 http://www.dji.com/kr/flysafe/geo-system/map
각국의 드론 관련 법규 https://uavcoach.com/drone-laws/

Posted in 2017년 7.8월 호, 격월간 방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