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제104회 이달의 방송기자상에는 뉴스 1편, 기획보도 1편, 전문보도 1편, 그리고 지역보도 뉴스 7편, 지역보도 기획보도 5건 등 모두 15편이 추천되었습니다.

 

각 1편만이 추천된 뉴스와 기획보도에서는 아쉽게도 수상작을 내지 못했습니다. 먼저, 뉴스 부문에 추천된 YTN의 <해군 방어체계 구멍… 내부 고발자는 보복 수사 논란 단독보도>의 경우 사안에 대한 좀 더 치밀한 취재와 후속보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기획보도 부문 심사대상은 MTN의 <주가조작 탐욕의 무게와 그늘>이었는데, 주가조작이라는 이슈를 비판적으로 다룬 점은 높이 살 만하지만 그다지 새로울 것 없는 내용에 의미도 크지 않다는 아쉬움이 크게 남았습니다. 과거와 다른 주가조작의 유형을 다루긴 했어도 기획보도이니만큼 취재나 인터뷰 등에서 기존의 주가조작 보도와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했다는 것이 심사위원회의 판단이었습니다.

 

전문보도 부문 역시 SBS의 <미세먼지 전국지도>가 유일한 심사대상이었습니다. 방대한 전국의 미세먼지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여 한 눈에 들어오는 지도로 만든 것은 첫 시도로서 완성도도 뛰어나고 의미도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다만 데이터에 기반한 전국지도 제작과 인터랙티브 방식으로 대표되는 데이터 저널리즘의 유형을 좀 더 확장하려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지역보도 부문 뉴스에서는 kbc광주방송의 <다치고 짤리고 돈 못 받아도… 산업기능요원의 눈물>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산업기능요원이라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문제를 촘촘하게 잘 취재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보도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MBN부산의 <사행산업 공기업의 영업비밀>과 <마구잡이 수매 방출, 1천억 정부비축 수산물>, KBS춘천의 <연락두절 지역주택조합 피해 현실화 연속보도>, 춘천MBC의 <주삿바늘에 농약병까지 지정폐기물 연속보도> 등 지역보도 추천작 대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지역의 문제적 사안들을 용기 있게 짚어내는 것을 넘어서 반복되는 공기업과 지자체의 문제들을 좀 더 근본적으로 날카롭게 파헤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지역보도 부문 기획보도에는 KBS전주의 <최초 보고… 먼지 전북의 비밀>과 광주MBC의 <37주년 5.18 특집 그의 이름은> 등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먼저, KBS전주의 <최초 보고… 먼지 전북의 비밀>은 전국에서 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높은 원인을 규명하려는 취재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새만금 문제를 미세먼지와 관련시켜 보도한 것은 그러한 성과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다양한 원인들에 대한 취재나 데이터 분석 등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백악관 회의 발언과 메모라는 팩트에서 출발한 광주MBC의 <37주년 5.18 특집 그의 이름은>은 탄탄한 취재로 발포명령이라는 실체에 한 발 더 다가가는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취재 노력에 비해 확실한 물증을 찾아내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었으나, 주제의 무게와 역사성에 걸맞는 완성도를 성취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한편, TBC대구방송의 <세계 최초신문 조보 발견과 의미>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기획보도보다는 4월 발견 당시 스트레이트 특종으로서의 의미가 더 클 수 있었다는 의견이 있었고, 안동MBC의 <연중기획 유교책판 이야기>는 지역 특성을 잘 살린 시도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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