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회 소개

방송기자연합회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방송뉴스의 발전과 품질 향상에 기여해
저널리즘 가치 구현을 위해 노력합니다.

 

회장 인사말

2년 전 이맘때가 생각납니다. MBC보다 한참 늦게 142일이라는 KBS 역사상 가장 긴 파업을 마치고 조합원들이 복귀한 지 1주일이 지난 시점입니다. 여전히 혼란스럽고 내부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우리 모두에겐 희망과 꿈이 있었습니다. 방송독립과 언론 자유를 굳건히 지켜나가고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다시 찾겠다는 소망이었습니다. 열심히 하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솔직히 조금은 있었습니다. 어느덧 2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이 순간 자문해봅니다. 과연 우리는 2년 전보다, 그리고 촛불 시민 혁명 당시와 비교해 우리 언론이, 우리 방송이 얼마나 신뢰를 되찾았는지를. 아마 결론은 다들 잘 아실 겁니다. 해외 연구소에 의하면 한국 뉴스는 신뢰도 조사에서 2016년 이후 4년 연속 조사대상국 30여 곳 가운데 꼴찌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레기’라는 ‘모욕적인’ 단어는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국 기자들을 가리키는 대표적인 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이른바 ‘조국 사태’ 동안 레거시 미디어로 불리는 기성 언론에 대한 시민의 불신은 극에 달았습니다. 과거처럼 사건 관계자 집 앞에서 이른바 ‘뻗치기’를 하고, 전화 수백 통을 돌리며 힘겹게 취재해 방송했지만, 돌아온 건 ‘비난’과 ‘질책’ 뿐이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했고, 조각조각 사실을 모아 이른바 ‘팩트’를 전달했건만 왜 이런 반응과 결과가 나온 걸까요? 세상은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언론인을 둘러싼 미디어 환경은 더욱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가 둔감했을 뿐 언론학계는 물론 언론 단체와 기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우리는 낡은 저널리즘 관행에 안주한 채 가장 중요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었던 겁니다. 이런 사이 이제는 시민사회가 직접 미디어에 뛰어들고, 기업과 정부기관 또한 저널리즘의 행위자로 직접 들어왔습니다. 미디어 기술 변화가 가져온 결과입니다. 문제는 시민들이 우리와 같은 레거시미디어보다 유튜브 등을 통해 전달되는 정파적 미디어를 더욱 신뢰하고 사안을 바라보는 기준으로 삼는다는데 있습니다.

서언이 너무 길었습니다만, 이제라도 우리는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 합니다. 혁신과 변화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시민들이 우리에게 진정 원하는 것들을 알아내 온전히 반영해야 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하다면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입법 투쟁도 벌어야 할 것입니다. 방송기자연합회가 출범한 지 올해로 만 12년을 맞습니다. 전임 연합회장님들과 각 지회의 역대 협회장님 그리고 사무국 성원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연합회는 탄탄한 조직으로 성장했고, 괄목할 만한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특히 미디어와 저널리즘 교육 분야에선 연합회원 뿐만 아니라 시민과 학생들 사이에서도 매우 만족스럽다는 평가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제 11대 방송기자연합회장으로 취임합니다. 향후 2년간 연합회장으로 일하면서 무엇보다 기존의 교육 성과를 더욱 배가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미디어 기술과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하고자 합니다. 팩트 체크를 중심으로 시민, 학생들과의 교류와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앞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미디어를 둘러싼 급격한 기술 변화로 왜곡되고 일그러진 뉴스 콘텐츠 공급과 유통 프로세스를 바로잡는데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한국기자협회, 언론노동조합 등 여러 현업 언론인 단체들과 연대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임 안형준 회장님을 비롯해 지난 2년간 각 지회에서 고생해주신 협회장님들께 진심으로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

사실 말 몇 마디로 감사를 대신하기에는 부족할 만큼 전임 회장님이 이룬 업적과 성과는 실로 대단합니다. 아직은 진행 중인 ‘팩트체크 센터 설립’과 관련한 일도 부담스럽지만 잘 매듭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행사를 빛내주신 내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방송기자연합회가 우리 언론과 사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회장 인사말

2년 전 이맘때가 생각납니다. MBC보다 한참 늦게 142일이라는 KBS 역사상 가장 긴 파업을 마치고 조합원들이 복귀한 지 1주일이 지난 시점입니다. 여전히 혼란스럽고 내부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우리 모두에겐 희망과 꿈이 있었습니다. 방송독립과 언론 자유를 굳건히 지켜나가고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다시 찾겠다는 소망이었습니다. 열심히 하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솔직히 조금은 있었습니다. 어느덧 2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이 순간 자문해봅니다. 과연 우리는 2년 전보다, 그리고 촛불 시민 혁명 당시와 비교해 우리 언론이, 우리 방송이 얼마나 신뢰를 되찾았는지를. 아마 결론은 다들 잘 아실 겁니다. 해외 연구소에 의하면 한국 뉴스는 신뢰도 조사에서 2016년 이후 4년 연속 조사대상국 30여 곳 가운데 꼴찌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레기’라는 ‘모욕적인’ 단어는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국 기자들을 가리키는 대표적인 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이른바 ‘조국 사태’ 동안 레거시 미디어로 불리는 기성 언론에 대한 시민의 불신은 극에 달았습니다. 과거처럼 사건 관계자 집 앞에서 이른바 ‘뻗치기’를 하고, 전화 수백 통을 돌리며 힘겹게 취재해 방송했지만, 돌아온 건 ‘비난’과 ‘질책’ 뿐이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했고, 조각조각 사실을 모아 이른바 ‘팩트’를 전달했건만 왜 이런 반응과 결과가 나온 걸까요? 세상은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언론인을 둘러싼 미디어 환경은 더욱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가 둔감했을 뿐 언론학계는 물론 언론 단체와 기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우리는 낡은 저널리즘 관행에 안주한 채 가장 중요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었던 겁니다. 이런 사이 이제는 시민사회가 직접 미디어에 뛰어들고, 기업과 정부기관 또한 저널리즘의 행위자로 직접 들어왔습니다. 미디어 기술 변화가 가져온 결과입니다. 문제는 시민들이 우리와 같은 레거시미디어보다 유튜브 등을 통해 전달되는 정파적 미디어를 더욱 신뢰하고 사안을 바라보는 기준으로 삼는다는데 있습니다.

서언이 너무 길었습니다만, 이제라도 우리는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 합니다. 혁신과 변화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시민들이 우리에게 진정 원하는 것들을 알아내 온전히 반영해야 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하다면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입법 투쟁도 벌어야 할 것입니다. 방송기자연합회가 출범한 지 올해로 만 12년을 맞습니다. 전임 연합회장님들과 각 지회의 역대 협회장님 그리고 사무국 성원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연합회는 탄탄한 조직으로 성장했고, 괄목할 만한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특히 미디어와 저널리즘 교육 분야에선 연합회원 뿐만 아니라 시민과 학생들 사이에서도 매우 만족스럽다는 평가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제 11대 방송기자연합회장으로 취임합니다. 향후 2년간 연합회장으로 일하면서 무엇보다 기존의 교육 성과를 더욱 배가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미디어 기술과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하고자 합니다. 팩트 체크를 중심으로 시민, 학생들과의 교류와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앞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미디어를 둘러싼 급격한 기술 변화로 왜곡되고 일그러진 뉴스 콘텐츠 공급과 유통 프로세스를 바로잡는데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한국기자협회, 언론노동조합 등 여러 현업 언론인 단체들과 연대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임 안형준 회장님을 비롯해 지난 2년간 각 지회에서 고생해주신 협회장님들께 진심으로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

사실 말 몇 마디로 감사를 대신하기에는 부족할 만큼 전임 회장님이 이룬 업적과 성과는 실로 대단합니다. 아직은 진행 중인 ‘팩트체크 센터 설립’과 관련한 일도 부담스럽지만 잘 매듭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행사를 빛내주신 내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방송기자연합회가 우리 언론과 사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